근래 이렇게 화가 난 적이, 아니 화를 낸 적이 있던가.
분노를 삭히지 못해 병원 계단에서 그만 큰 소리를 내고야 말았다.
미안해. 나에게 그리고 내 안의 너에게.
좀 더 지혜로운 방법이 있었을텐데,,
어제 마음에 담은 책과
오늘 귀담은 corinne bailey rae 의 음악을
한순간에 모두 까먹어 버리는 느낌이군.
되돌릴 순 없지만
반복하지는 않겠다고 ,,
이렇게 또 너에게 배우며
나를 자각할 수 있게,
고마운 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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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에피톤프로젝트, vocal 차세정)
Music / 2010. 9. 27. 07:39
선인장 - 에피톤 프로젝트
햇볕이 잘 드는 그 어는 곳이든
잘 놓아두고서 한 달에 한번만
잊지말아줘 물은 모자란 듯 하게만 주고
차가운 모습에 무심해 보이고
가시가 돋아서 어둡게 보이도
걱정하진마, 이내 예쁜 꽃을 피울 테니까
언젠가 마음이 다치는 날 있다거나
이유 없는 눈물이 흐를 때면 나를 기억해
그대에게 작은 위로가 되어줄께
내 머리 위로 눈물을 떨궈 속상했던 마음들 까지도
웃는 모습이 비출 때까지 소리없이 머금고 있을께
그 때가 우리 함께 했었던 날 그 때가
다시는 올 수 없는 날이 되면
간직했었던 그대의 눈물 안고 봄에 서 있을께
언젠가 마음이 다치는 날 있다거나
이유 없는 눈물이 흐를 때면 기억나는,
내게 작은 위로가 되어주는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