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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오랫만이야.

Diary / 2009. 9. 17. 19:42
아주 오랫만이다.
가끔 한번 스윽 들려 답글이나 방명록 따위는 남기지 않고 가는
친구블로그처럼 여기도 그냥 스윽.

약속이 참 중요하다.
상대는 기다리는동안 그의 약점을 계산하고 있다고 했던가.

인생이란 내가 생각한대로만 되지 않는다.
그 속에서 배울 뿐이다.
나역시 기다리면서 녀석들의 약점을 계산했고,
그대신 누군가와의, 아니 나와의 약속을 지킬 수가 있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 당신은 거기에 없었지만
수화기로 전해지는 떨리는 목소리는,
내가 참으로 좋아하는 당신이 얼마나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는 걸 알기에,
가슴부터 목으로 살짝 뜨거운 기운이 뿜어지게 하더라.

당신의 보양식에 답하기에는 한참 부족하지만,,
그렇게 수정표 선물을 전해주고,
한강에 왔다.
일단 뛰자. 숨차다.
천호역근처즈음 큰 다리 아래,
y.그녀와 교촌을 시켜 추위에 떨며 먹었던 바로 그곳이다.
e 공부를 열심히 하려고 했던 그곳이기도 하다. 하하.

가오리 연을 날리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혼자서 벌써 소주 댓병째인 아저씨도 있고,
어두운 구석구석 연인들이 숨어있기도 하다.
열심히 쌍방으로 걷고 뛰는 당신들도 있다.
모두에게 경의를 표하며 나도 그속에서 늘 그랬던 사람처럼
이어폰을 꼽고 열심히 걷고 뛰고 있다.

너무 오랫만의 시간들이라 반가워 눈물이 날 지경이다.
혼자서 뛰다가 걷다가 이런저런 생각이..
심각해졌다가 또 베시시 웃다가, 행복하다. 


가장 힘이 나는 것 중 하나는 가을여행계획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크흐,,
신청한 안내책자가 이번주에 꼭 도착했음 좋겠다.

친구가 있는 먼 그곳은 조금 넣어두고,,(ㅠ.ㅠ)
2년간 맘에 품고 있던 그곳을 갈 때가 이제 온 듯하다.







Posted by im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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