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 대한 기원을,
가끔 엄마가 곁에 없다는 생각이 들때면 잠시 우울했다가 애써 힘을 내곤 했었다.
맛있는 것도 사드리고, 예쁜 옷도 사드리고, 화장품도 사드리고,
그러면 참 좋겠다며 그리워했다.
부모에게 투정부리는 사람들을 보면,
있을 때 잘하라며, 나중에 후회하지 말라며,
나는 그러고 싶어도 못 그런다며, 혼잣말도 했다.
어쩌면 임종을 못한 그 미안함이,
생각했던 이상, 이따금, 오늘같은 날, 밀려온다.
하지만 엄마에 대한 한없는 그리움은,
나 자신을 격려하고, 내가 행복한 것,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효라는,
언젠가 이케다 선생님이 해주신 이야기를 떠올리며,
다시 나를 감싸안는다.
엄마 내가 더 행복할꺼야.
행복이란 매우 주관적이지만,
그 무엇보다 충실감이 아닐까.
기본, 상상, 패턴, 공덕, 확신...
겁은 짜증을 불러왔고,
작은 그릇을 깨고 다시 만들어야 한다는 인상깊은 대목.
rememb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