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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10 부에노스아이레스 탱고카페’(Cafe de Los Maestros) 7
  2. 2008.10.18 근황.. 6
  3. 2008.09.20 연건 나들이 11

감독: 미구엘 코한
2008.11.7 with O,H,H at 대학로 하이퍼텍나다

간만에 보고싶은 영화가 생겨
피곤해하는 친구들 끌고 나다로 향했다.
고민했던 '신나다' 회원으로 덜썩 가입하고 고된 친구들은 애써 모른척(?)하며
이름모를 작가 자리에 앉았다.

탱고의 역사와 배경, 시대의 마에스트로의 재회와 그들이 말하는 탱고를,
쉴 새 없이 흐르는 탱고음악과 함께 한시간반을 넋놓고 취해있었다.

반도네온이라는 악기는 정말 매력적이었는데
어찌보면 꼭 고물상자처럼 생긴 것이 연주를 시작하면 화음과 강약을 이용해
감정을 기가막히게 표현해 내는 마술상자가 되는 것이...
잘 들어보면 연주하면서 나는 또깍또깍 버튼소리가 사랑스럽기까지.

잊을 수 없는 대사 몇가지,

'만약 아주 훌륭한 탱고연주를 듣고도 가슴이 떨리지 않으면 

차라리 그 시간에 다른 걸 하는 게 나아.'   - 우린 서로 조금씩 다른 의미로 공감했더랬지. ^^;
'
탱고는 음악이고 노래고 춤이다. 그리고 사람이 사는 이야기야. '
'
탱고는 3분안에 모든 걸 말해줘, '
  ... 또, 또,, 기억이 안나 ㅡ,,ㅡ
알아들은 말은 -무이 비엔, 그라시아스 ;; (대학 때 교양으로 스페인어 들은 결과 ㅡ.,ㅡ;;)


부에노스 아이레스 탱고카페는,,

프로듀서인 구스타보 산타올라야가 자신의 음악적 정체성을 찾는 작업의 일환으로 1983년 아르헨티나를 횡단했고 그 여정에서 만난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De Ushuaia a la Chiaca>> 앨범을 완성, 2003년 ‘Cafe de Los Maestros’ 프로젝트를 기획, 탱고의 황금기를 수놓았던 전설적인 뮤지션들을 불러모아 앨범과 공연을 계획했다고 한다.
콜론극장에서의 공연 뿐 아니라 연습하는 그들의 모습도 감동이었다.

마에스트로 23인은 대부분 팔순 넘은 노인들, 안타깝게도 3명은 영화제작중 고인이 되었다고 한다.
음악사이사이의 나레이션.  그들의 지난 세월은 고스라니 음악속에 표현되는 듯 하다.
한 때 여자 꽤나 울리던 인기며, 젊은 날의 방탕과 방황, 떠나간 사랑과 지난날의 후회,
그리고 음악에 대한, 곧 삶에 대한 열정..

열정적인 멋진 할아부지, 할머니들이었다. 나도 그렇게 늙고 싶다.  
나이가 들어도 빛이 나는, 매력적인 할머니로 *-* , 무언가에 나를 던질 수 있는 열정으로 말야.
죽기전에 남미에 한번 가봐야하는데, 알고보면 내 정서도 그쪽이 잘 맞을 것 같아. 크하하.


 




갑자기 생각난 여인의 향기, 그 음악. 
por una cabeza






El Tango de Roxanne
 (2007.세계챔피언대회, 김연아)
- 요건, 연아사랑이 좋아할 것 같아서 덤으로.. ^^

Posted by im난이
, |

근황..

Diary / 2008. 10. 18. 12:45
10.9 조카 우주 탄생.
진짜 이모 되다.
여느 이모처럼 내 자식같은 마음으로 
그녀만을 위한 선물꾸러미는 계속 채워진다.ㅣ 

10.11 미국 땅을 밟다.  
TCT 참석, 길었던 일주일이 흘렀다.  
이제 조금 적응하려했더니 인천행 비행기를 한시간 앞두고 있다.  
TCT후기는 공부량이 많지 않아서 ㅋㅋ
여행후기로 대신해야겠다.
지금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씻고 싶은 거 ;;
Posted by im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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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건 나들이

Diary / 2008. 9. 20. 02:43


힘겨운 한주를. 잘 마무리 해야겠다는 생각뿐.

아주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 시간속에 있을 때는 그게 다 인줄만 알았는데,
괜히 분하고 억울했는데,

혹자(-멋진 유부남..) 는 시골처녀가 고생을 안해서 그렇다고 하더라.

잘 모르고 하는 말이다며  또 한번 억울하다는 표정을 지은 것 같은데
어쩌면 그럴지도 모른다 생각했다. ;;

생파..겸 간만의 외롭지 않은 저녁식사.
피자모레. 저민마늘 아쉬운 양 드문드문하던 피자,
꿀맛. 꿀꿀 ^^

우리의 발명은 계속되어야 하며,
세상에는 많은 M이 있고,
나는 BS이를 우선 만나는 조건으로 소개팅을 할 수 있고,
조각케잌에 꽂은 촛불은 따뜻했고,

그녀를 MICU 까지 바래다 주고, 지성은 결국 보지 못하고,
S와 추억 더듬기를 시작한다.

대학로는 왜인지 흡사 못다한 사랑, 못다핀 꽃..같은 느낌이다
기억은 왜이렇게 망각본능에 충실한지.. ㅡㅡ;;
귀가하는 간호사 뒤에 바짝붙어 들어가
우리가 3년간 웃고 울던 함춘사 곳곳에 베어있는 추억들과 마주한다.

점 10원짜리 화투를 밤새도록 치다가 해가 뜰 무렵에 지쳐서 보니
가장 많이 딴 사람이 900원 정도였지 아마- 그 허무함.. >.<
아멜리에와 빌리 엘리엇 두편다 티비방에서 본 영화였어.

새로 지은 간호대기숙사도 뻔뻔한 연기로 탐색할 수 있었는데,
우연찮게도 이번달 SKT 고지서가 나를 반기고 있어서 깜딱놀라는 일이;;
한참을 웃다가 울다가.

운동장은 매끈한 콘크리트 주차장이 되어 있었고,
그 위에서 했던 축제, 그리고 풍물은 여전했다.

아련함.
나의 빌어먹을 기억력. S가 곁에 있어 천만다행이었어.
그녀가 결국 모나리자까지 기억해낼줄이야 ㅡㅡ;;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잠시 몽롱한 추억여행을..
이제는 마칠시간.
깨동오라버니께 과장된 자연스런 인사를 하고
흘러간 노래들을 흥얼거리며 집으로 오다..
Posted by im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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