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했던 것보다 아프다.
수정아, 무슨 교훈을 얻었니?
가슴에 작은 스크래치가 그어지는데
그 스크래치 사이로
나에게 정말 중요한 것, 그게 보이잖아.
늘 확신이 없다는 생각에 마음에는 '여덟개의 바람'이 불고 있었는데,
나도 다는 알지 못했던 네 마음속 나무가 얼만큼이나 자라고 있는지
알 것 같아.
더 없이 쓸쓸한 밤이지만,
눈 서너번 깜빡거리면 뿌옇던 시야도 더 선명해지더라.
인생 선배들의 조언은 어찌그리 하나같이 잔인하게 유쾌한지.
그 잔인한 조언에 유쾌하게 웃을 수 있는 나 자신을 믿어본다.
잠시나마 좋아했던 아메리카노를 끊어야겠다.
주문한 오멕아쓰리(ㅡ..ㅡ) 가 이번주에 꼭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