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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자전거 나들이. O와 함께.
성수대교까지 갔다. 
내 경우엔 관성의 법칙으로 페달을 밟지 않았을까.

O는 단단히 마음을 먹고 온 듯 했다.
중요한 얘기는 메모를 해야하는 법인데..

온전히 마음깊이 받아들이진 못했지만
그도 그럴것이,  
애써 따로 떼어 두고 여전히 어쩌지 못하고 있는 나였기에.
당사자는 나인데 변명을 늘어놓고 한강을 바라보니
남얘기하듯, 무책임한 자신을 발견한다.

몇가지 기분좋은 이야기도 있었는데,
의심어린 눈망울로 마냥 기분좋을 수는 없었어.
O의 말을 의심하는게 아니고 나를.
불완전함을 견디는 것이 아니고, (아마도 적극적인 의미겠죠)
그저 불완전할 뿐이고, 이겨낼 힘은 부족한,, 그런 존재?
(물론,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노력할거지만.. ^^)

돌아오는 길에는 음악을 듣다가
이어폰을 빼고 내가 달리며 가르는 바람소리를 듣자니
화려한 멜로디보다 더 가슴을 쳤어.
가끔씩은 눈을 감고 페달을 밟기도 하고 말야.

그렇게 땀흘리고 돌아와 나는 두손을 모으고 기도해.
진지한 기원으로 희망과 용기를 주는 사람이 되겠다고.

용기.. 그것만이 필요할뿐이야.



- behind story
이날 call 이었음!!  몰랐는데 하루 바꿔주기로 한날이었다지?
만약 emergency 있었다면,, 상상하기도 싫어.. 그날 새벽 5시 반 call와서 그때 알았음.
여의도까지 갔었다면 .. 대박났을꺼야.



Posted by im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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