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날을 맞아 올팍 나들이 하다.
아주 오래간만에 누워서 바라본, 봄 볕 머금은 초록나무.
다음엔 망설이다 챙기지 않았던 책을 들고 가야겠다 마음먹었다.
실은 어딘가 불편했는데 무언가 우리가 대화라고 나누는 것들이 ,, 뭐라고 해야할까..
아무튼 불편했다.
다행히도 저 봄볕 가득 머금은 나무그늘 아래여서인지,,
얼마지나지 않아 며칠 전부터 읽고 있는 소설속의 어색한 대화가 생각나서, 음,, 그러니까 그 대화같아서 재밌다 생각했다.
해가 저물어 토할 것 같은 몸을 이끌고 집으로 오는 길에도 왜 불편했을까 생각했다. 서로가 다르다는 것은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진솔함, 저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아쉬운 게 있다면 그것이었겠지..
아니, 오늘의 가장 큰 문제는 정말 중요한 일, 몇가지를 우선순위로 하지 않은 것이다.
내일은 휴일이 아니니까. 엉엉..
뚝!~ 잘자.. sj.
부끄러워 낯 뜨거운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