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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에 해당되는 글 38건

  1. 2008.12.07 12월 첫 주말. 1
  2. 2008.10.18 근황.. 6
  3. 2008.09.20 연건 나들이 11

12월 첫 주말.

Diary / 2008. 12. 7. 02:30
금요일
오후. 모두 퇴근을 했어.
퇴근 시간이 지나 걸려오는 전화는 애써 못 들은 척 해.
중국닥터 슈(-이)랑 이런저런 얘기를 했어.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간호사 계속 안할거면 중국에 와서 화장품 사업을 시작하라는 거야.
그는 꽤 진지했어. 나는 웃었지.


토요일
오전.
양손등이 칼집 투성이야. 겨울 칼바람 때문에.
핸드크림과 친해질 필요가 있어.

우리가 제대로 만난 건 2년만이지 아마.
영하의 기온으로 등산은 포기하고, 영화도, 찜질방도 그저 식상해서
고른 곳은 ' 국립 중앙 도서관 '
그녀가 찾는 책이 그곳에만 있었기에-  덕분에 좋았어요.

책과 가깝지 않은 나, 이지만 그래서 더욱 그리운 무엇이라고 할까.
이렇게도 추운 날, 이상하게 오늘따라 쓸데없이 찬바람 속에 얼마나 떨었던지..

국립중앙도서관.
고서 한가득에, 눅눅한 책 냄새를 상상했었는데  
꽤 넓고 깔끔했다. 영화도 볼 수 있다.
밥도 싸고, 신문도 보고, 커피도 마실 수 있다.
즉 하루종일 놀 수 있는 곳~^^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베개만큼 두꺼운 책을 보면서 이면지에 노트를 하고 있어.
나는 간간히 그들을 구경하면서, 참 오랫만에 공부에 열정적인 사람들을 보는구나 싶었지.


오후.
11-2번 버스.  멀미가 아직도 가시지 않아.
나를 진정으로 걱정하는 사람들의 아픈 충고..
나도 모르게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그저 익숙해진대로
그것이 서로를 곪게 하는 건지 모른체.
더 곪기 전에 그만 터져버렸다. 아직 짜내야 할 것이 많지만.
12월은 나를, 내 삶을 다시 진지하게 살아갈 준비를 한다.
타이레놀의 효과가 다한다.



Posted by im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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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Diary / 2008. 10. 18. 12:45
10.9 조카 우주 탄생.
진짜 이모 되다.
여느 이모처럼 내 자식같은 마음으로 
그녀만을 위한 선물꾸러미는 계속 채워진다.ㅣ 

10.11 미국 땅을 밟다.  
TCT 참석, 길었던 일주일이 흘렀다.  
이제 조금 적응하려했더니 인천행 비행기를 한시간 앞두고 있다.  
TCT후기는 공부량이 많지 않아서 ㅋㅋ
여행후기로 대신해야겠다.
지금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씻고 싶은 거 ;;
Posted by im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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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건 나들이

Diary / 2008. 9. 20. 02:43


힘겨운 한주를. 잘 마무리 해야겠다는 생각뿐.

아주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 시간속에 있을 때는 그게 다 인줄만 알았는데,
괜히 분하고 억울했는데,

혹자(-멋진 유부남..) 는 시골처녀가 고생을 안해서 그렇다고 하더라.

잘 모르고 하는 말이다며  또 한번 억울하다는 표정을 지은 것 같은데
어쩌면 그럴지도 모른다 생각했다. ;;

생파..겸 간만의 외롭지 않은 저녁식사.
피자모레. 저민마늘 아쉬운 양 드문드문하던 피자,
꿀맛. 꿀꿀 ^^

우리의 발명은 계속되어야 하며,
세상에는 많은 M이 있고,
나는 BS이를 우선 만나는 조건으로 소개팅을 할 수 있고,
조각케잌에 꽂은 촛불은 따뜻했고,

그녀를 MICU 까지 바래다 주고, 지성은 결국 보지 못하고,
S와 추억 더듬기를 시작한다.

대학로는 왜인지 흡사 못다한 사랑, 못다핀 꽃..같은 느낌이다
기억은 왜이렇게 망각본능에 충실한지.. ㅡㅡ;;
귀가하는 간호사 뒤에 바짝붙어 들어가
우리가 3년간 웃고 울던 함춘사 곳곳에 베어있는 추억들과 마주한다.

점 10원짜리 화투를 밤새도록 치다가 해가 뜰 무렵에 지쳐서 보니
가장 많이 딴 사람이 900원 정도였지 아마- 그 허무함.. >.<
아멜리에와 빌리 엘리엇 두편다 티비방에서 본 영화였어.

새로 지은 간호대기숙사도 뻔뻔한 연기로 탐색할 수 있었는데,
우연찮게도 이번달 SKT 고지서가 나를 반기고 있어서 깜딱놀라는 일이;;
한참을 웃다가 울다가.

운동장은 매끈한 콘크리트 주차장이 되어 있었고,
그 위에서 했던 축제, 그리고 풍물은 여전했다.

아련함.
나의 빌어먹을 기억력. S가 곁에 있어 천만다행이었어.
그녀가 결국 모나리자까지 기억해낼줄이야 ㅡㅡ;;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잠시 몽롱한 추억여행을..
이제는 마칠시간.
깨동오라버니께 과장된 자연스런 인사를 하고
흘러간 노래들을 흥얼거리며 집으로 오다..
Posted by im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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